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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을 오래 사용한 사람의 Apple 계정에는 사진과 연락처만 저장돼 있는 것이 아니다. 메시지, 메모, 일정, 음성 메모, 건강 기록, iCloud Drive의 문서와 기기 백업까지 한 계정에 연결될 수 있다. 사용자가 사망한 뒤 가족이 기기를 물려받았다고 해도 화면 잠금을 풀거나 iCloud 자료를 바로 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Apple의 유산 관리자는 사용자가 사망한 후 자신의 Apple 계정에 저장된 특정 데이터에 접근할 사람을 생전에 지정하는 기능이다. 유산 관리자로 지정된 사람은 접근 키와 사망을 확인할 문서를 제출해 Apple의 검토를 받은 뒤 별도의 유산 관리자 계정을 이용하게 된다. 고인의 원래 계정 암호를 공유받는 방식과는 구조가 다르다.
이 기능을 설정할 때는 믿을 만한 사람을 고르는 것만큼 그 사람이 어떤 자료를 보게 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Apple은 데이터 종류별로 일부만 공개하도록 세밀하게 선택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사진은 보여주되 메시지는 제외하는 식으로 지정할 수 없으므로 계정 안에 어떤 자료가 저장되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유산 관리자를 추가하면 접근 키가 만들어진다
유산 관리자는 한 명 이상 지정할 수 있으며 Apple 계정이나 Apple 기기가 없는 사람도 지정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사용자가 사망한 뒤 접근을 요청하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14세 이상이어야 하고, 국가나 지역에 따라 나이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여러 명을 지정한 경우 각 유산 관리자가 개별적으로 데이터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계정의 영구 삭제를 요청할 수도 있다.기능을 사용하려면 계정 소유자의 기기가 iOS 15.2, iPadOS 15.2 또는 macOS Monterey 12.1 이후 버전을 실행해야 한다. Apple 계정으로 로그인돼 있어야 하고 필요한 경우 이중 인증도 켜야 한다. 최신 설정 화면에서는 iPhone과 iPad의 경우 설정에서 사용자 이름을 누른 뒤 로그인 및 보안, 유산 관리자 순으로 들어간다. Mac에서는 시스템 설정에서 사용자 이름과 로그인 및 보안을 차례로 선택한다.
- 설정 또는 시스템 설정에서 자신의 Apple 계정과 로그인 및 보안 메뉴를 연다.
- 유산 관리자를 선택하고 유산 관리자 추가를 누른다.
- 가족 공유 구성원이나 연락처에서 맡길 사람을 선택한다.
- 기기 인증을 마친 뒤 생성된 접근 키를 확인한다.
- iMessage 또는 인쇄된 사본 등으로 접근 키를 지정한 사람에게 전달한다.
- 상대방이 키를 실제로 받았는지 확인하고 별도 보관 위치도 정한다.
iMessage로 공유하면 상대방이 수락한 뒤 접근 키가 그 사람의 Apple 계정 설정에 저장될 수 있다.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iMessage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 방법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접근 키를 인쇄하거나 PDF 또는 이미지 형태로 전달할 수 있다. Apple 기기가 없는 사람에게도 인쇄된 키를 줄 수 있다.접근 키는 유산 관리자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핵심 자료다. 계정 소유자의 Apple 계정 암호나 기기 암호를 대신하는 일반 로그인 키는 아니며, 사용자가 사망한 뒤 공식 접근 요청을 시작할 때 사용한다. 유산 관리자가 키를 분실하면 Apple이 원래 키를 찾아주거나 새 키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안내한다. 공유한 뒤에는 상대방이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인쇄본을 유언장이나 금융서류와 같은 곳에 보관한다면 그 문서를 실제로 찾을 사람이 누구인지도 생각해야 한다. 접근 키를 사진으로 찍어 여러 메신저와 이메일에 보내면 사본이 예상보다 많이 남을 수 있다. 지정된 사람에게 직접 전달하고, 가족에게는 키의 내용보다 보관 위치와 담당자만 알려두는 방식이 보안에 도움이 된다.
사진과 메시지는 볼 수 있지만 암호와 구입 항목은 제외된다
유산 관리자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는 고인이 실제로 iCloud와 iCloud 백업에 무엇을 저장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iCloud 사진, 메모, Mail, 연락처, 캘린더, 미리 알림, iCloud의 메시지, 통화 기록과 iCloud Drive 파일이 포함될 수 있다. 건강 데이터, 음성 메모, Safari 책갈피와 읽기 목록도 접근 가능한 유형으로 안내돼 있다.iCloud 백업에는 기기에 설치했던 앱에 관한 정보, 기기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 기기 설정과 그 밖의 콘텐츠가 포함될 수 있다. 다만 백업이 존재한다고 모든 앱의 서버 자료까지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메신저나 금융 앱처럼 사업자 자체 서버에서 관리하는 데이터는 해당 서비스의 정책을 따를 수 있다.
Apple 유산 관리자 승인이 다른 회사 계정의 접근 권한까지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 접근할 수 없는 자료도 명확하다. 고인이 Apple 계정으로 구입한 영화, 음악과 도서처럼 사용권이 부여된 미디어는 유산 관리자에게 이전되지 않는다. 앱 내에서 구입한 기능, 구독, 게임머니와 그 밖의 유료 콘텐츠도 접근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기나 계정에 구매 내역이 남아 있다고 가족이 해당 이용권을 그대로 상속받는 것은 아니다.
Apple 계정의 결제정보와 Apple Pay에 등록된 카드도 제공되지 않는다. iCloud 키체인에 저장된 Safari 사용자 이름과 암호, 패스키, 신용카드 번호, Wi-Fi 암호 역시 유산 관리자가 볼 수 없는 데이터다. 유산 관리자를 지정해 두면 인터넷뱅킹이나 다른 온라인 계정의 비밀번호까지 전달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Apple은 계정 소유자가 유산 관리자에게 공개할 데이터 유형을 개별적으로 제외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메시지와 Mail만 제공하고 사진을 숨기거나, 사진만 제공하고 건강 데이터를 제외하는 식으로 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특정 기록을 유산 관리자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면 생전에 iCloud 저장 여부와 자료 위치를 조정해야 한다.
반대로 사진을 외부 저장서비스에만 보관했다면 그 사진은 Apple 계정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는다. 유산 관리자는 고인의 모든 디지털 자료를 포괄적으로 받는 사람이 아니라 Apple 계정과 iCloud에 실제로 저장된 범위에 접근하는 사람이다. 저장 위치가 여러 곳이라면 서비스별로 별도의 사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접근 키만 있다고 바로 자료를 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산 관리자는 사용자가 사망한 뒤 접근 키와 사망 진단서 등 필요한 문서를 준비해 요청해야 한다. 문서 요건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추가적인 법적 문서가 요구될 수도 있다. Apple 기기의 설정 메뉴에서 요청하거나 Apple의 디지털 유산 웹사이트에서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Apple 계정이나 Apple 기기가 없는 유산 관리자도 웹에서 연락처 정보를 제공하고 요청할 수 있다.
Apple의 2026년 8월 24일자 안내에 따르면 업로드 문서는 PDF, PNG, TIF, JPEG 또는 GIF 형식을 사용할 수 있으며 최소 300dpi 또는 3300×2550픽셀 해상도가 필요하다. 문서 페이지는 접힌 곳 없이 반듯해야 하고 내용과 네 모서리가 모두 보여야 한다. 실제 제출 단계에서는 국가별 안내와 화면에 표시되는 최신 요건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 Apple 계정 설정이나 인쇄된 문서에서 유산 관리자 접근 키를 찾는다.
- 사망 사실과 국가별 자격 요건을 입증할 문서를 준비한다.
- 기기의 유산 관리자 메뉴 또는 디지털 유산 웹사이트에서 요청을 시작한다.
- 본인확인 후 접근 키를 입력하고 요구된 문서를 업로드한다.
- Apple의 검토 결과나 추가자료 요청을 등록한 이메일에서 확인한다.
- 승인되면 제공된 유산 관리자 Apple 계정의 암호와 이중 인증을 설정한다.
- 보존할 자료를 내려받고 접근기간이 끝나기 전에 처리 결과를 확인한다.
Apple이 요청을 승인하면 고인의 원래 Apple 계정 암호를 알려주는 대신 특별한 유산 관리자 Apple 계정을 제공한다. 이때 원래 Apple 계정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그 계정을 사용하던 기기에서는 활성화 잠금이 제거된다. 활성화 잠금이 해제됐다는 사실과 기기 안의 암호화된 데이터를 그대로 열 수 있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고인의 기기가 화면 암호로 잠겨 있다면 Apple도 데이터를 유지한 채 암호 잠금을 제거해 주지 않는다. 기기를 다른 계정으로 재사용하려면 지우고 복원해야 한다. 따라서 기기를 초기화하기 전에는 유산 관리자 요청을 통해 iCloud에 저장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기기 안에만 있고 iCloud에 동기화되거나 백업되지 않은 자료는 초기화 후 사라질 수 있다.
승인된 유산 관리자 계정으로 iCloud.com에 로그인해 자료를 확인하거나 Apple의 개인정보 페이지에서 계정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건강 데이터나 음성 메모처럼 종단 간 암호화된 데이터를 볼 때는 접근 키를 다시 요구할 수 있다. 고인이 고급 데이터 보호를 켜 둔 경우에는 유산 관리자 계정으로 Apple 기기에 로그인해 웹 접근을 승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승인 뒤 3년 안에 보존과 삭제 결정을 마쳐야 한다
유산 관리자 계정은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계정이 아니다. Apple이 첫 번째 유산 관리자의 접근 요청을 승인한 때부터 3년 동안 접근할 수 있으며, 그 기간이 지나면 계정은 영구 삭제된다. 보관하려는 사진과 문서가 있다면 기간 안에 내려받아 별도의 안전한 저장공간에 옮겨야 한다. 만약 유산 관리자가 여러 명이라면 첫 번째 요청의 승인으로 모든 유산 관리자의 접근기간이 시작된다. 각 관리자가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확인하고 계정 삭제를 요청할 수도 있으므로 누가 먼저 신청할지와 자료를 어디까지 보존할지를 가족끼리 미리 협의할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이 전체 사진을 내려받는 동안 다른 사람이 계정을 삭제하면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자료를 내려받은 뒤에는 보존본을 무조건 여러 사람에게 나누기보다 성격에 따라 구분한다. 가족사진과 공동문서는 함께 보존할 수 있지만 개인적인 메시지, 건강정보와 제3자의 연락처는 접근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 유산 관리자로 승인됐다는 사실이 모든 자료를 공개하거나 새로운 목적으로 사용할 권한까지 의미하지는 않는다.
디지털 장의사는 접근 키를 대신 생성하거나 유산 관리자의 신분으로 요청해서는 안 된다. 생전에는 데이터 위치와 접근 제외 항목을 설명하고 키의 보관 방법을 정리하도록 도울 수 있으며, 사후에는 정식 승인을 받은 유산 관리자가 내려받은 자료를 분류하고 보존기한을 기록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잠긴 기기의 암호화를 우회하거나 고인의 원래 Apple 계정을 계속 사용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나는 유산 관리자를 정할 때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기보다 사적인 기록을 조심스럽게 다룰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Apple 계정에는 가족사진과 중요한 문서뿐 아니라 평소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메시지와 건강 기록까지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접근 키를 맡긴다는 것은 기기를 물려주는 일보다 훨씬 넓은 범위의 믿음를 맡기는 일이므로, 내가 지정한 사람과 보존해야 하는 자료에 대해 생전에 한 번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참고자료 및 확인일
- Apple 지원, Apple 계정의 유산 관리자를 추가하는 방법, 게시일 2026년 4월 16일, 확인일 2026년 9월 3일
- Apple 지원, 유산 관리자로서 Apple 계정에 대한 접근 권한 요청하기, 게시일 2026년 8월 24일, 확인일 2026년 9월 3일
- Apple 지원, 유산 관리자가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게시일 2024년 10월 15일, 확인일 2026년 9월 3일
- Apple 지원, 사망한 가족 구성원의 Apple 계정에 대한 접근 권한 요청하기, 상시 업데이트 문서, 확인일 2026년 9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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