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 vs 지구인컴퍼니 vs 농심 직접 비교

scino 2025. 6. 24. 18:25

 

국내에서 대체육 브랜드를 대표하는 세 기업, 언리미트, 지구인컴퍼니, 농심의 주요 제품과 전략을 비교했다. 각각의 대체육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고, 실제 조리해보았을 때 어떤 맛과 특징이 있었을까? 브랜드 철학부터 소비자 접근성, 마트에서의 입지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입문자와 소비자 모두가 참고할 수 있는 브랜드 비교 리포트를 완성했다.

대체육 대표 브랜드 비교

 

대체육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세 브랜드

2025년 현재, 대체육 산업은 단순한 식품 트렌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위한 핵심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식물성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고,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주요 브랜드로는 ‘언리미트’, ‘지구인컴퍼니’, ‘농심’이 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체육 시장에 접근하고 있으며, 제품의 품질, 브랜드 스토리, 소비자와의 접점에 있어 독자적인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언리미트는 푸드테크 기반의 식물성 단백질 연구에 집중하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대체육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스타트업이다. 지구인컴퍼니는 ‘지구를 위한 식탁’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미트프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농심은 식품 대기업으로서 기존 유통망을 활용해 빠르게 대체육 브랜드 ‘베지가든’을 확장하고 있다. 세 브랜드는 모두 자사만의 철학과 기술력으로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각기 다른 기대를 안고 이들의 제품을 선택한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브랜드의 대표적인 대체육 제품을 중심으로 맛, 조리 편의성, 성분 구성, 유통망, 가격 등의 요소를 실제 사용자의 입장에서 비교하고자 한다.

재료와 기술, 맛에서의 차이점은?

언리미트의 제품은 콩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주재료로 사용하며, 가장 강점으로 꼽히는 부분은 조리의 간편함과 담백한 맛이다. 얇고 넓적한 패티 형태의 제품이 많아 익히기 쉽고, 향이 과하지 않아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 다만 고기 특유의 풍부한 풍미를 기대한다면 약간은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지구인컴퍼니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지구인미트’를 사용하며, 제품마다 향신료와 채소 재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풍미가 강하다. 특히 불고기맛 슬라이스 제품이나 큐브형 볶음용 대체육은 식감이 뛰어나고, 고기와 유사한 맛을 느끼기 위해 다양한 시즈닝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비건 식단을 채택하는 소비자는 물론, 일반 식단에 다양성을 주고 싶은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농심의 베지가든 시리즈는 기업의 탄탄한 식품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전통적인 가정식 느낌을 주는 제품이 많다. 예를 들어 햄류, 너겟류 제품은 조리 후에도 흐트러짐이 적고 냉동 상태에서도 품질 유지가 뛰어나다. 다만 향은 다소 보수적이고 대체육 특유의 식감보다는 익숙한 튀김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이처럼 각 브랜드는 제품 구성과 방향성이 다르며, 어떤 맛과 식감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도 달라질 수 있다. 고기를 완벽하게 대체하길 원한다면 지구인컴퍼니, 가볍고 건강한 느낌을 선호한다면 언리미트, 전통적인 간편식을 찾는다면 농심이 적합하다.

유통망, 가격, 접근성: 소비자의 입장에서 본 실용성

언리미트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으며, 쿠팡이나 마켓컬리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대는 중간 수준으로, 한 팩당 5,000원 전후에 구매 가능하며, 프로모션이 잦은 편이다. 패티, 슬라이스, 볼형 제품 등 형태가 다양하며, 소비자 리뷰가 잘 정리된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지구인컴퍼니는 최근 스타필드,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넓혀가고 있으며, 비건 전문몰이나 자체 쇼핑몰에서도 활발히 판매 중이다. 가격은 비교적 높은 편이나, 패키지 구성의 다양성으로 인해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특히 슬라이스 제품은 도시락용이나 볶음요리에 쓰기 좋아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농심의 베지가든은 기존 식품 유통망을 적극 활용한 덕분에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 대형마트뿐 아니라 일부 편의점, 지역 마트에서도 제품을 찾을 수 있으며, 가격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일반 소비자, 특히 비건이 아닌 소비자들이 입문용으로 선택하기 좋은 구조다. 브랜드별로 유통 전략이 달라 소비자 경험의 질도 다르게 나타난다. 신제품 출시 주기, 제품 정보 제공의 투명성, 고객 후기 반영도 등의 측면에서 지구인컴퍼니와 언리미트가 적극적인 반면, 농심은 브랜드력으로 안정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있는 모습이다.

각기 다른 방향, 그러나 공통된 미래: 대체육의 성장 기반

언리미트, 지구인컴퍼니, 농심은 서로 다른 출발선과 접근 방식으로 대체육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식물성 식품의 일상화'라는 큰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언리미트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으로서의 유연성과 실험 정신으로 새로운 레시피를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지구인컴퍼니는 브랜드 철학을 내세운 감성 마케팅과 품질 우선 전략으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농심은 탄탄한 제조 기반과 유통 시스템을 활용해 안정적인 공급과 가격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결국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맛’과 ‘편의성’이다. 그리고 이 세 브랜드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그 두 요소를 만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조리 형태, 가격대,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제품군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육은 단순히 고기를 대체하는 식품이 아닌, 새로운 가치 소비의 한 형태로 정착하고 있다. 각각의 브랜드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선택한다면, 대체육은 단지 입맛이 아닌 삶의 태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