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를 겪어오면 아마도 인류는 긴급재난 상황에 대한 위험과 힘듦은 대체로 이해하고 공감할 것이다. 실제 인류는 긴 역사 속에서 수많은 재난과 위기를 겪어오며 식량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체감해왔다. 전쟁, 기후 위기, 전염병, 지진과 같은 재난 상황이 일상화되는 오늘날, 더 이상 식량은 ‘있는 사람만 먹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확보해야 하는 생존 자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긴급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량 시스템은 단순히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식품을 넘어, 영양성분, 위생, 휴대성, 조리의 용이함, 환경 부담 등의 다양한 기준을 동시에 만족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복잡한 조건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대체육이다. 대체육은 기존 육류에 비해 생산 과정이 단축 가능하고, 가공..